2024. 5. 12. 22:23ㆍ해외여행
Jetstar 특가를 이용하여 시드니 왕복을 2명 기준 20킬로 수하물 하나 추가해 129만 원에 다녀올 수 있었다.
더 싸게도 가능했었지만, 가능한 일정들을 모두 고려한 최고의 선택이였다.
당일날 공항에 아슬아슬하게 2시간 전에 도착을 하였고 미리 체크인을 해둔 탓에 빠르게 탑승수속을 진행할 수 있었다.
탑승 수속을 할 때는 마약견이 보경이를 열심히 탐사하기도 했고 참 한번 탑승하는 게 쉽지가 않다.
우선 Jetstar의 후기부터 말하자면 매우 만족한다.
Jetstar가 지연이나 결항이 되기로 유명해서 시작부터 겁이 많은 건 사실이었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Jetstar를 이용한 4편의 항공 모두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였고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었다.
좌석은 좁았지만 비행경험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혹여나 결항하거나 지연될까 flgith radar24 를 들락날락거리면서 위치까지 확인했다!
저녁 9시 50분에 출발하여 약 10시간을 비행하여 도착하면 시드니 시간으로는 오전 9시가 되었다.
계획대로라면 비행기에서 숙면을 취하고 시드니에서 정상컨디션으로 깨어나는 거지만 그게 사람 마음대로 안되는 거였다.
잠을 계속 뒤척이고 애기 울음소리와 추운 기내온도.. 등 불편사항이 매우 많았다.
이건 뭐 안잔것도 아니고 잔것도 아니고...
좁은 좌석에서 고생하며 어찌저찌 시드니에 도착했는데 예상한 것보다 2~30분은 더 빨리 도착해서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시드니 공항은 매우 깔끔하고 버스나 트레인에 대한 경로가 매우 확실하게 되어 있어서 안내를 보고 잘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아침 교통체증이 있을 거라 예상하고 공항철도를 이용하기로 한다.
편의점의 싸가지 바가지 인도인한테서 교통카드를 두 장 사고 트레인으로 이동.
2층짜리 열차는 색다른 경험이다. 이렇게 센트럴에 도착한 우리는 예약한 Surry hills의 ADGE 호텔로 출발했다.
써리힐즈는 중심가에서는 좀 떨어져 있었고, 이름에서 보듯 약간의 언덕들이 있어서 짐을 들고 다니기에는 살짝 힘들었지만 동네의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시끄러운 번화가 느낌이 아니라 주택가 느낌에 맛집들이 한두 군데 박혀있는 느낌?
ADGE호텔의 첫 느낌은 낫배드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0시 정도였기에 얼리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봤다.
가능한 곳은 3층에 있는 방이어서 일단 OK 하고 방을 둘러봤지만, 앞집에서 널어놓은 빨래가 보이고 베란다가 마주하고 있는 최악의 뷰를 가지고 있어 이곳은 마다하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11층으로 하기로 했다.
11층은 방이 준비되려면 2시는 되어야 해서 일단 짐부터 맡기기로 했다.
방 컨디션이 우리가 사진에서 본 것보다 좀 더 열약했지만.. 어쩌겠는가 받아들이고 우리는 정신을 좀 가다듬을 수 있게 브랜치 카페에 갔다.
ellu cafe
브랜치 카페로 구글 평점이 4.9나 된다.
도착한 카페를 보니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었나 보다! 카운터와 주방 모두 한국인 분들이 있었다.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말을 써서 쿠키를 제공해 주었는데 뭔가 마음이 놓이는 느낌?
따뜻한 웰컴에 조금은 안정되고 마음에 들었지만.. 비싼 물가에 주문한 음식들은 우리 기대에 조금은 못 미쳤다.
이게 시드니 물가인가!?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다가 보경이가 한 마디 한다.
좋은 게 있으면 나쁜 것도 있는 거지
아직 어떤 것도 시작 안 했고, 브런치 카페를 왔을 뿐인데 이 말이 나온 걸 보면 벌써부터 여행이 어떨지 두렵다.
한편으론 웃기기도 하다. 아직 우리 좋은 거 아닌가? 이렇게 다르구나 우리가. 여러 생각들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다.
이곳에서 커피와 브런치를 먹으면서 첫날 일정부터 파악한다.
시간을 보니 캐리지웍스 마켓에 갔다가 시드니 대학을 가고 그 이후에 다시 숙소로 복귀하면 될 것 같았다.
구글맵을 이용하여 목적지를 찾는 과정에서 오팔카드 충전과 트레인 이용이 매우 까다로웠지만
시드니는 교통편이 매우 잘 되어 있는 편이었어서 조금 적응만 하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역무원이나 시민들이 매우 친절하여서 모르는 거에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주기도 한다.
이 날 날씨는 해가 떴다가 , 비가 내렸다가 했는데 이러한 날씨가 우리가 떠나는 날까지 일주일을 넘게 반복되었다.
해가 쨍! 하고 뜬 시드니를 기대했지만, 아쉬운 데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게 걷고 기차를 타고 그렇게 도착한 캐리지 웍스 마켓은 생각한 것보다 100배는 더 좋았다.
활기차고 좋은 품질의 물건들을 팔고 구경할게 넘쳤다.
시티에서부터 꽃을 들고 걷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는데, 그 꽃의 출처가 여기였다!
이쁜 꽃들을 큰 묶음으로 저렴하게 팔고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식재료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로컬 마켓은 언제든 좋아!
시드니를 간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여행장소이다.
시드니대학교를 가려던 참에 다시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빗방울 하나하나 선명히 보이는 이쁜 비가 내리는 시드니였다.
캐리지웍스에서 가까운 곳에 시드니 대학이 있는데, 건축양식이 유럽풍이고 오래된 노란색 같은 느낌이어서 사진을 찍으면 이쁘게 나올 것 같아 겸사겸사 가게 되었다.
이 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 평화 시위를 하고 있는 무리가 보였다.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산다는 곳은 이러한 건가?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대학교가 이쁘다면 공부의욕 뿜뿜하지 않을까?
내 꿈은 언젠가 해외에서 대학을 다녀보는 건데, 학창 시절에 공부를 워낙 안 해서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또 이렇게 푸른 잔디가 있는 캠퍼스를 다녀보는 게 내 마음 한편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투명하고 맑고 깨끗한 도서관에서 건물보다 큰 나무를 바라보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
이렇게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온 캐리지웍스 그리고 시드니 대학을 잘 구경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간다.
1. ADGE 호텔 3/5
2. ellu cafe 3.5/5
3. 캐리지웍스 5/5
4. 시드니대학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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