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여행] 5. 베니스비치, 운하 방문(+크립토구장 냄새'만' 맡고 돌아서기)

2023. 9. 12. 01:12해외여행

역시나 이 날도 엄~~청나게 추웠다.

이런 날에 바닷가에 간다니 미친 짓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의 강추위다.

4월의 LA는, 정말 줘패고싶을정도로 날씨가 짓궂다.

 

이 날도 어김없이 우버를 이용하여 베니스비치로 출발!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농구코트.

LA태양 밑에서 뜨겁게 농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었지만, 사람도 별로 없고 눈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베니스비치에서 농구를

너~무 추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찾아 들어온 카페

독특한 분위기가 이뻐서 맘에 들었다

흰색톤의 벽돌타일들과 빈티지스러운 분위기 굿굿 

커피를 한잔하고 해변을 좀 더 걸어보기로 한다.

무슨 사진이지? 그냥 찍은 듯

야자수는 정말 못생겼다.

너네도 이 게임하는구나!

 

걷다가 나온 스케이트보드장

이곳이 베니스비치에서 가장 열기 넘치는 곳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등장한 잼민이와 휠체어 타신 누님

이 둘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특히 휠체어로 누비는 모습은 내 마음속에 감동까지 만들어냈다.

가자~~!!
고고고!!

멋있게 파도를 타는 분까지 있다 ^^

날씨가 좋을 때 왔더라면, 서퍼와 해변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았을까? 아쉬움이 남는 베니스 비치

 

걷다가 나온 바닷가속 짐

유명하다는데 잘 모르겠으니 스킵

그리고 간 곳은 베니스 운하!

이곳은 이쁜 집들이 많고 바닷가보단 덜 추워서 꽤 맘에 들었었다.

수질은 좋아 보이진 않는다 ^^..

운하 옆 야자수와 각자의 개성이 가득한 집! 그리고 파란 하늘!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인 모습에 이곳이 조금은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도 가드닝할 수 있는 집을 달라

한참을 걷다 만난 골목의 보스

지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우리 편이었던 거로 판명됐다

너를 못 데리고 온 게 한이야!!

곰발 고양이 너무 귀여웠는데 안녕 ㅠㅠㅠㅠㅠㅠㅠ

널 두고 발을 떼기가 쉽지는 않았단다.........

................

................

너무 좋은 향이 나던 정체가 뭐지

 

그리고 우리는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로 향했다

겉은 번지르르 속은 텅 빈 가게들

그리고 길 가다 만난 강아지 한번 쓰다듬어주고 

존맛탱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

메뉴가 엄청 다양한데 대신 미리 먹어보고 주문할 수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맛을 찾기가 수월했다.

허니 라벤더와 시쏠트캐러멜이었나? 아무튼 둘 다 너어무 달달하고 맛있었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찍어주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 갖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베버리힐즈로 장소를 옮겼는데 마침 보경이가 싫어하는 분홍색 레터링 

이곳은 정말 정말 힘들었다 ^________^

얼른 숙소로 이동하고 

이날 저녁에 우리는 NBA 경기를 볼 예정이었지만............

티켓 중고사이트에서 판매자가 티켓 판매를 안 하는 바람에 문전 앞에서 허탈함에 되돌아가게 된다 ^^...

진짜 이거 때문에 LA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무슨 날벼락?

하............

두 번 다신 크립토아레나를 안 오겠다 다짐하고 돌아서는 내 모습 참 처량해

그리고 LA 안녕!

우리는 라스베이거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