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여행] 6. LA -> 라스베가스 (로드트립 시작, 조슈아트리)

2023. 9. 17. 23:54해외여행

LA에서 마지막날

일찍 짐을 싸고 차를 빌리고 마저 못본 도시 탐방을 시작했다.

LA에서의 마지막 날 근교 탐방

이 날 오전은 역대 컨디션 최악이라 근교를 탐방할 힘이 없었다.

코비 벽화를 보고싶었는데 , 아쉬웠을뿐이다.

차를 빌리고 떠나기 직전 들린 한 마켓.

나중에 알고보니 LA 여행온 사람들은 다 간다는 Grand Central Market 이다.

이곳에 오면 타코와 도너츠 그리고 음료들과 프랜차이즈 음식들까지 즐비해있다.

그리고 우리는 벌들마저 유혹당한 도너츠를 하나 사고,

줄을 서서 타코도 하나 사고

MZ이신가봄 일할때 에어팟 낌

쥬스도 하나 샀다.

 

음식은 평범했던것 같은데, 다양한 볼거리가 사로잡는 마켓이였다. 시간과 여유가 있었으면 더 즐기고싶었는데 아쉽다.

 

그리고 너~무나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로드트립 시작.

내가 운전을 못하기에 보경이가 독박 운전을 해서 너무나 미안하면서 고마움을 느낀 여행이였다.

동시에 그 스트레스를 내가 나눠주질 못하니 아쉬움이 컸고, 다음 여행엔 내가 운전을 꼭 해서 모시고 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운전을 하다가 중간에 멘탈이 바사삭 부셔지면서 한국으로 돌아갈까 심각한 고민을 했었다.

간신히 맘을 다스리고 사먹은 파파존스.

이상하게 라지사이즈가 미디엄보다 더 싸고 , 뭔가 더 짠 느낌이였다.

이 피자 한판이 연료가 되어 라스베가스를 가게 해준것 같은 느낌.

보경이의 연료가 되어라.

허기를 채우고 다시 라스베가스로 출발.

이젠 진짜 사막도로가 시작된다.

갑툭튀한 거대한 선인장 나무들 앞에서 신기해하면서 사진하나 남겨주고 다시 급하게 출발하는 우리

 

사막에 어떤 영문에 생긴지도 모르겠는 돌무더지들

기이하지만 환경이 열악해서 깊게 탐사해보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멀리서 사진으로만 담을뿐

그렇게 달려온곳에 황홀한 선인장밭이 펼쳐졌다.

이곳은 조슈아트리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의 노을과 저녁 어스름한 빛들은 힘든 하루에 감동을 주고 육신을 위로해주기에 충분했다.

사방 팔방이 선인장인 곳에서 장난끼 발동

선인장 수류탄 ^__^

사용법 : 싫어하는 사람 옷속에 넣기

 

달라붙는 이쁜 선인장들을 뒤로한채 우리는 다시 라스베가스로 향했다.

점점 어스름

금새 캄캄

환한 달빛

그리고 패닉..

라스베가스까지 50마일 이상 남았는데, 우리 기름은 38마일 남았단다.

이때부터 보경이는 울기 시작하고, 핸드폰은 몇시간째 먹통.

 

하지만, 하늘이 돕는다고 ^^ 

다시 도시의 불빛들이 보이고, 주유소가 보이면서 정말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하루가 되었다.

이 주유소들이 보일때 드디어 살았다~하면서 환호를 질렀던 기억이 ㅋ

 

그리고 도착한 포퀸즈 호텔...........

정말이지 여기는 두번 다신 안온다 내가.

음산함과 더러움 그리고 축축함이 우리를 감쌋고, 피곤해 죽겠어서 왠만하면 곯아떨어질수도 있을법했지만

호텔 옆에서 엄청 시끄럽게 공연을 하기에 도저히 잘수가 없었다.

결국 우리는 방을 업그레이드하고, 먹을게 없나 거리로 나왔지만 

이곳에서는 모든게 상상초월.

대마냄새와, 바지에 똥을 지린 사람과 소음으로 너무 어지러워 뭘 먹지도 못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섰다.

혼돈의 거리

 

마지막 한 줄 : 혹시나 포 퀸즈 호텔 예약하시려는 분은 절대 하지마세요